[12월19일] 캄보디아 내전종식 주역 손산 별세

 

2010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藏頭露尾(장두노미)’ 발표

2010년 12월19일 한국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했다. “진실은 감춰도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해마다 덕망 있는 한국의 대학교수들로부터 한 해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사자성어 추천을 의뢰해, 12월 하순께 발표해오고 있다.

교수신문은?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집권 1년차에는 이리저리 방향을 종잡지 못한다는 의미의 ‘우왕좌왕(右往左往)’을, 2004년에는 옳고그름의 여하간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한다는 의미의 ‘당동벌이(黨同伐異)’를 골랐다. 지식인들은 이미 진영논리에 따른 ‘편 가르기’식 정치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5년, 2006년에도 갑갑한 한국의 정치상황을 빗댄 ‘상화하택(上火下澤)’과 ‘밀운불우(密雲不雨)’를 각각 선정했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7년에는 “자신과 남을 속인다”는 뜻의 ‘자기기인(自欺欺人)’을 골랐다.

2008년 말에는 임기 1년을 보낸 이명박 정권의 소통장애를 지적하는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선정했다. 이 말은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다’는 뜻이다. 임기 시작 첫해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지적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2009년에는 “바른 길 놔두고 억지로 샛길로 간다”는 뜻의 방기곡경(旁岐曲逕)이 선정됐다. 지난 18일 발표된 2011년 사자성어는 엄이도종(掩耳盜鐘). ‘귀를 막고 종(鐘)을 훔친다’는 뜻이다. 종(鍾)을 훔치면서 큰소리가 날까봐 자기 귀만 막은 도둑의 모습이 떠오른다.

 

1999년 캄보디아 내전종식 주역 손산 전 총리 별세

2000년 12월19일 ‘캄보디아의 공복’으로 명망 높은 손산 전 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가 숨진 날 시하누크 국왕의 요청으로 국회는 1분간 묵념을 했다.? 손산은 60년대, 70년대 고위 행정관리로, 80년대에는 민병대 지휘관, 90년대에는 정치인으로?생애를 보냈다. 캄보디아왕국 초대 국회의장과 총리,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정치인 등 그의 관직은 전방위에 걸쳐져 있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갈등은 캄보디아 내전으로 이어졌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이 1991년 10월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됐다.?캄보디아는 21년에 걸친 정치·군사적 혼란과 13년간 내전을 겪은 끝에?이해관계가 깊은 19개국과 함께 유엔이 마련한 평화협정안에 합의, 내전을 종식시켰다.?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 미국은 손산의 반공주의 무장단체를 군사와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으로?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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