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숭이 태운 로켓 발사 성공

이란이 28일(현지시간) 원숭이를 실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아랍 방송채널 알 알람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국은 성명에서 “원숭이를 캡슐에 넣어 성공적으로 발사, 온전한 상태로 다시 지상에서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알 알람 방송은 이 원숭이가 120km 고도에서 준궤도 비행(sub-orbital flight)을 한 뒤 살아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1년에도 원숭이를 태운 캡슐을 ‘카보시가르 5호’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이란 국영 뉴스통신 메흐르는 지난 15일 이란 우주항공기구(ISO) 하미드 파젤리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이 계획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파젤리는 이 프로젝트가 “2020년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은 준궤도 비행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란의 이러한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경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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