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은 지금 ‘지나 코믹스’ 시대…”즐겁게 비판하라”

레바논 카투니스트 ‘지나 무파리지’의 풍자 만화 ‘지나 코믹스’…아랍권 ‘대인기’

레바논의 젊은 예술가 지나 무파리지(Zina Mufarrij).?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그녀의 부모는 그리스와 레바논에서 각각 고향이다. 지나는 캐나다에서 공부했고, 부모님의 나라인 레바논으로 돌아왔다. 국제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그녀는 지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지나 코믹스(Zina Comics)’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베이루트에 있는 ‘타우렛(Tawlet, Table) 레스토랑’ 앞에서 지나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이번에 출간된 책 제목은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조국(ikht hal balad … Chou B7ebbo)>이다. 그날 이?레스토랑은 지나의 신간을 구입해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넘쳐났다.

그녀가 그리는?카툰의 주인공들은?평범한 가족이다. 이?캐릭터들이 레바논 사회를 풍자한다. 그녀가 표현하는 비평은 젊고, 재미있고, 단도직입적이다. 지나의 책은 복잡다단한 베이루트의 전경을 담아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카툰에서 표현되는 레바논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감춰진 이야기들을 알?수 있다.

레바논?뿐 아니라 많은 중동 사람들이 지나처럼 캐나다행을 택했다.?이처럼 한 발은 외국에,?다른 한 발은 조국에 걸치고 있는 사람들은 레바논에서?세 가지 유형의 사회를 만들었다.?서양에서 온 사람들, 노인들이 많은?레바논 사람들,?두바이처럼 부유한 걸프만 도시를 오가는 사람들 등이다. 지나의 책에?등장하는 상황들은 이 세 가지 유형의 사회를 혼합해 보여준다. 이는 걸프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지나의 작품에서 우리는 금발의 잔소리꾼 마담(Madame), 참을성 많은 레바논의 전형적인 어머니 맘(Mam), 부지런하고 겸손하며?배우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을 닮았으며 생각 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시아계 가정부?코우수마(Coussouma)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단지 재미를 위한 만화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혁명적 표현이며 혁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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