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정부 시위 “친중국 일간지 인수 중지하라!”

13일(현지시간)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마잉주 총통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이날 시위는 1년전 마 총통이 재선된 이후 최대규모이다. 피켓에 “정부는 무능, 인민은 분노한다” 등의 문구가 쓰여있다. 지난해 1월 대선에서 51.6%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마 총통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10% 중반까지 추락,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대만 수도에서 13일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모여 친 중국 성향의 대통령이 펼치는 정책들을 항의했다. 1년 전 대통령이 4년 임기로 재선된 후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활동이였다.

시위자들은 녹색 깃발을 휘두르며 경제 실적이 부진한 센전 총리를 해임할 것을 마잉주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대만은 2012년 경제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했다.

시위자들은 또 친 중국 성향이 뚜렷한 콘소시엄이 최대 구독 일간지를 인수하는 것을 정부 규제 당국이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대만의 병든 사회 복지 시스템과 연금 제도를 다룰 초당적 회의도 요구했다.

제일 야당인 민주진보당은 시위 군중이 15만 명이라고 추산했으나 현장에 나간 AP 통신 기자들은 5만 명이 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마잉주 대통령이 재선된 후 그의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경제 프로그램들은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 본토 편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인기는 추락해왔다. 여론조사 인기도가 15%에 머물고 있는 마잉주는 대만의 하이테크 산업을 한층 더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묶어야 대만 경제가 주변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쟁점은 친 중국 콘소시엄의 인기 일간지 인수 작업이다. 지난 수주 동안 학생들은 넥스트 미디어 인수 협상을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 친 중국 사업가로 이미 케이블 뉴스 채널과 일간지를 소유하고 있는 체엥멩이 언론 권력을 독점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이 이 인수 협상을 결정한다. <뉴시스/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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