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왕 “아시아 빈곤퇴치기금 ‘3억 달러’ 기부할 것”

아시아협력대화 정상회의 후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웨이트타임즈>

아시아협력대화(ACD)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밝혀

아시아협력대화(ACD) 정상회의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2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빈곤퇴치기금 조성을 제안하며 3억 달러(3312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지난 16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회 ACD 정상회의에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쿠웨이트타임즈>가 보도했다.

알사바 국왕은 연설에서 ACD 상설화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한편 사무국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창립 이후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함께 경제, 환경, 식량안보, 재난대응 등 범세계적 이슈 관련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각국 대표들은 전 세계적으로 부딪힌 경제문제를 해결할 곳은 아시아 대륙밖에 없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한편 여러 아시아 국가가 안고 있는 빈곤, 재해, 질병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2002년 태국에서 출범한 ACD는 매년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했으나 지난해 의장국 쿠웨이트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정상회의를 열었다.

ACD는 동서 아시아를 포괄하는 범아시아 지역협력체로서 지난 10년간 국제, 지역정세 등 토론의 장을 회원국들에 제공해 왔으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역내 협력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T 협력 분야의 선도국가(prime mover)로 참여중이다.

ACD 회원 국가로 동북아시아에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동남아시아에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서남아시아에서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동에서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 UAE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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