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의 초가공식품 규제 계기 미국시장 진출 적극 추진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자국 내 초가공식품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초가공식품 규제는 트럼프의 재선 공약이었으며, 자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미국에 만연된 초가공식품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의료비 부담 증가가 주요 규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한국의 ‘그린푸드’가 미국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42%가 비만이며,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은 연간 약 1730억 달러(약 230조원)에 달한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초가공식품 규제를 강화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트럼프정부 초가공식품 규제 움직임
초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이란, 상온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 먹을 수 있도록 복잡한 과정을 거쳐 처리된 식품을 말한다. 시판 중인 식품들 중 신선한 채소와 생과일을 제외한 대부분 먹거리는 거의 다 초가공식품으로 봐도 틀리지 않다.
미국의 초가공식품 규제의 주요 정책 방향은 • 라벨링 강화- 초가공식품의 고염·고당·고지방 함량을 명확히 표시 • 학교 및 공공기관 급식 초가공식품 제한 • 설탕·나트륨 함량 기준 강화 • 건강한 식품 대체산업 지원 등이다.
최근 초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8~9%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초가공식품 규제 정책이 본격 시행될 경우, 건강한 대체 식품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은 보인다. 이는 저염·저당·저칼로리·고단백·최소가공 식품들을 생산판매 중인 한국의 ‘그린푸드조합’ 회원사들에게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식품 및 음료 시장 규모
미국의 식품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8,318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2027년에는 약 9,4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미국 음료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000억 달러였으며, 연평균 3.2% 성장 시 2027년에는 약 4,6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종합하면, 미국의 식품 및 음료 시장 총 규모는 **약 1조 4,147억 달러(약 1,8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건강식품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3000억 달러(약 400조원) 이상이다. 클린라벨(Clean Label), 오가닉, 저가공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초가공식품 대비해 건강을 중시하는 제품이 미국 내에서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그린푸드 조합’은 기존의 ‘건강식품’이 맛을 희생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최소가공 방식으로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대체 식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미국 소비자들의 건강식 선호도 증가와 맞물려, 미국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한 기업활동이다.
‘그린푸드’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
1. ‘맛’을 유지하는 최소가공 기술
-기존의 저염·저당 제품은 맛이 부족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았으나, ‘그린푸드’는 자체 개발한 나트륨 저감 기술(NET 193호 인증)로 맛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가능하게 한다.
2.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
-초가공식품 규제가 본격화되면, 미국 내 대체 식품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정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3.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K-Food 트렌드와 결합)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식 ‘그린푸드’는 건강을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맛과 영양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방안
•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 및 클린라벨(청정라벨) 획득
• 미국 내 유통사(Whole Foods, Trader Joe’s 등) 및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 추진
• 미국 내 ‘저염·저당 챌린지’ 이벤트 개최 및 소비자 참여 유도
• 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강화
결론적으로 말해 K-그린푸드가 이제 글로벌 건강식품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외부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초가공식품 규제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아직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은 매우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다.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면, 조기에 시행해야 할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트럼프 정부의 초가공식품 규제는 한국의 ‘그린푸드조합’에게 글로벌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만큼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서, 건강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흐름에 맞춘 ‘최소 가공 그린푸드’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린푸드조합’은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건강식품 시장 진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전세계의 건강한 식문화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