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종교지도자들, 라카인 폭력사태 차분한 해결 촉구

6월20일 <더 미얀마 타임즈> 😕종교지도자들, 라카인 폭력사태 차분한 해결 촉구

Volume 32, No. 631 June 18 – 24, 2012 By Cherry Thein

버마 종교 지도자들이 최근 라카인(Rakhine) 주(州)에서 종교 문제로 충돌을 빚었던 양측 모두 투명하고 솔직하게 폭력사태 이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미얀마 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라카인과 로힝야(Rohingya) 그룹 사이의 이번 폭력사태로 버마 사회가 양분되고 이에 따른 공포가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미얀마 라카인 주 주민들이 폭력사태를 피해시트위 소재 마하 자야 타테디 아다테 탄 모나스테리에 피신해 있다. 사진=Boothee

59번가 모스크 출신의 한 성직자는 지난 15일 <미얀마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형태의 인종적 종교적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버마 국민들이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산 아웅(U Sann Aung)이라는 이름의 이 성직자는 “종교지도자는 물론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미얀마 국민들에게 필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우리는 자주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평화를 말하지만, 말에 그칠 게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성직자가 보기에 개인감정이 가장 문제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어떤 행동 이후의 빚어질 실제 상황을 예단하는 방법을 곧잘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평화를 말하는 종교지도자들 중에도 자신의 공격성과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성적 사고를 무너뜨리는 분노가 바로 자신들의 가장 큰 적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한 언론의 태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은 종교지도자들이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보도를 해야 한다”면서 “충돌 초기 국영언론이 균형있는 보도를 하지 않은 점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타임즈>에 따르면, 사태가 발생했던 15일 상하(Sangha)주의 주지사는 “라카인 주의 충돌을 해결하려면 복수 대신 사랑의 관용을 갖자”고 말했고, 존경받는 종교지도자 쿠마라 비원타(Kumara Biwontha)는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폭력을 피해 서로 공감대를 갖자”고 말했다. 이 말들은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면서 “모스크에서 예배드리는 무슬림들이 공격 목표”라는 식의 루머로 와전됐다.

양곤의 무슬림 거주지에 사는 코니니(Ko Nyi Nyi)는 “폭력사태가 터지기 앞서 이런 루머가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슈는 과거 정부의 행위 때문에 야기됐는데, 지금은 민주화되는 과정이고 국민들은 정당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웨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신도회 대변인은 “어떤 그룹이든 집회나 시위 장소로 파고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순례자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다.

술래(Sule) 파고다와 양곤 파고다 등 다른 파고다들도 이런 조치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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