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팜 프로젝트’···”르완다 종족분쟁 상처 씻고 가족회복 밑거름”

돗자리를 짜고 있고 르완다 여성 옆에서 쇠절구를 찧고 있는 필자. 

이광길 돌나라한농복구회 총제 “뚜리 우무리양고 우무에 위만나!”

[아시아엔=이광길 돌나라한농복구회 총제] 이번 르완다 등을 방문하기 전 아프리카는 1994년 처음 찾았다. 당시 기니 외무부 장관 초청으로 뉴욕에서 갑자기 날아갔다. 가난한 농민들을 농사로 배불리 먹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서였다.

그 당시는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는 한국 무쏘가 외제차로 환대를 받을 때였다. 이렇게 시작된 돌나라한농복구회의 아프리카 인연은 오늘날 ‘엄마 팜’으로 이루워지고 있다.

길거리 재봉사, 사진 찰칵 찍은 댓가로 약간의 돈을 주니 고맙다며 미소로 답한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심성이 아주 단순해서 서구의 이기적인 자본주의의 노예로 이용하기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처럼 순진하여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생활 시스템만 구축해주면, 진짜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릴 수도 있다.

누구한테 상을 준다고 발표하면 자리에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 자기가 상을 받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나 다 같이 즉석 춤을 덩실덩실 춘다. 결혼할 때가 되면 이웃이 다 같이 돈을 모아 주면서 결혼에 보태 쓰라고 한다. 가족 중심 혈연공동체 성격이 강하지만, 이웃 간에 정이 참 도탑다.

4차산업혁명으로 오늘날 인류의 능력과 지혜는 신의 경지를 구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삶은 1960년대 한국을 보는 것처럼 뒤쳐져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그늘인 가족해체로 인해서 한국은 자살률과 우울증, 암사망률 1위에 청소년 비행은 부끄럽게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르완다 여성들 사이에 둘러앉아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이광길 필자(왼쪽 두번째) 이들 여성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나혼자라도 신처럼 잘 살 것 같았지만, 그 결과 지능은 상상할 수 없이 높아졌지만 순수한 마음은 탄식할 만큼 잃어버렸다. 문명화될수록 인류는 신의 경지로 올라섰지만 ‘고독한 신’, ‘외로운 신’이 되어버렸다.

아프리카 엄마 팜 가족들이 잃어버린 행복을 회복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뚜리 우무리양고 우무에 위만나!” 행복은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진 에덴에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우리가 혈연이나 종교, 민족이나 국가, 혹은 사상과 가치관이 달라도, 남이던 사람이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귀다 진짜 가족이 될 수 있다. 흑인과 백인도 결혼하고, 부자와 가난한 자도 부부가 되고, 배운 자와 못 배운 자도 진짜 가족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한가족, 피부색과 낳은 곳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다. 이광길 총제는 “르완다 주민들의 환한 표정과 으쌰으쌰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했다.

지구는 하나, 인류는 한가족이다. 세상에 남이 어디있겠는가? 이런 마음으로 가족애를 회복하여 행복하게 사는 꿈을 엄마 팜에서 단순하게 펼쳐보자.

르완다처럼 종족 분쟁으로 상처가 클수록 엄마팜을 통한 가족회복운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남을 돕는 손길에는 하늘이 같이 한다고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엄마팜에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태양을 맞는다.

아프리카의 어떤 소는 암소도 뿔이 있다. 마치 왕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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