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떼아모르 김성식 “조승우 닮은 배우 가수 되고파”

열창 중인 레떼아모르 김성식

[아시아엔=글 심영섭 영화평론가·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사진 강형석 사진작가] 레떼아모르의 맏형이자, 배우에서 가수로 탈바꿈한 김성식(31)씨는 자신을 “많이 채찍질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씨는 “레뗴아모르가 아직 갈 길이 멀다. 나를 포함한 팀이 다 멀다”며 “더 발전하지 않으면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성식씨의 경우 레떼아모르의 대표적인 성장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가장 뜻깊은 순간 역시 레떼아모르의 12인에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팬텀 싱어의 도전이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알고 싶다.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배우에서 가수로 팬텀싱어 안에서의 변화들이 나에게는 꿈만 같았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여태 거기 있는 거 같고, 아직 혼란스럽기도 하다. 같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라는 모티브가 생긴다. 앞으로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 같다.”

김성식

-맏형으로 팀의 중심을 가장 잘 잡아 준다. 오징어숙회도 가져다주고. 패테(패션테러)들이라 불리던 민석씨와 병민씨에게 바지와 신발도 주고. 그래서 팬들은 뎅뎅이 셋과 주인님이라고도 한다. 어떤가, 레떼아모르에서 자신의 위치는?

“현실적인 위치로 따졌을 때는 맏형으로 역할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노력하는 모습들이 방송에 나가서 더 좋게 보시는 거 같다. 사실은 외아들이라 누굴 챙겨본 적이 별로 없었다. 병민이가 지금은 깔끔하게 입고 왔지만 그날따라 구멍 난 양말을 신었다. 나는 깔끔한 것을 좋아해서, 항상 깨끗하고 깔끔하게 다니라고 동생들에게 기본 티라도 하나 선물해 보자 싶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맏형으로서 부족하다는 생각도 한다. 동생들한테 넋두리도 하고, 오히려 동생들이 나를 더 많이 챙겨준다.”

-향후 배우로서 활동할 지 궁금하다. 원래 동국대에서 연극 연기를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꿈이 많았다. 군대 다녀와서 동국대에 늦깎이로 입학했다. 액션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고, 배우의 꿈은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팀에 집중하고 있고, 가수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우로서는 훗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올 때 집중하겠다.”

-민석씨가 오페라 카니발에서 ‘별은 빛나건만’을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팬텀 경연에서 본인이 부른 노래인데.

“토스카 속 ‘별은 빛나건만’ 부를 때, 오페라 아리아는 처음 불러 봤다. 민석이가 많이 도와줬다. 대기실에서 고음을 고민하고 있는데 민석이가 팁을 줬다. 민석이가 오페라 카니발에서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고 한 건, 처절한 음악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던 거 같다. 너무 잘 불렀다. 그런데 우리가 봤을 때는 몇 배 더 잘 부를 수 있었는데,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왜냐면 급하게 준비하고 그런 무대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레떼아모르 멤버들이 자신만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식은 팔짱을 끼고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다. 맏형답다.  

-팩트폭격기라는 것 본인은 아는가? 레떼아모르에 대해 팩트폭격을 한다면?

(이 질문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김민석씨가 먼저 “성식형은 돌려서 말 안한다. 온화한 미소로 말해서 10배로 감이 더 다가온다”고 말했다)

“레뗴아모르에 대해…아직 갈 길이 멀다. 나를 포함한 팀이 다 멀다. 더 발전하지 않으면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상으로 가고 싶다. 많이 채찍질을 하는 스타일이다. 팩트폭격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실제로 보이는 게 신기하다.”

-팬들과의 소통이 네명 중에 가장 적은 듯 보인다.

“SNS는 조심스럽다. 대중과 사생활을 다 공유하고 싶지는 않다. 팬 카페에 글을 한번밖에 못 썼는데, 그럴 때가 있다. 인스타로 팬들과 소통하지만 내 경계를 지키고 싶다.”

심영섭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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