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주민 손길로 폐교에 지역 문화 ‘희망의 꽃씨’ 심다
광천읍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 코스모스 축제와 작품전시회 개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 광천읍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노상진)는 지난 27일 대평초 동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코스모스 축제와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현재 대평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색색의 코스모스들이 피어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가 폐교된 모교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겠다는 각오로 지난 4월 코스모스를 파종한 결과다. 코스모스 꽃길을 지나 교실로 올라서면 홍성군 작가들의 서예, 서양화, 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노상진 회장은 “2014년 폐교 이후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모교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발길이 끊겼던 이 공간을 지역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되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이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이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평초등학교 코스모스 축제와 작품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