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 길 오른 포항 호미곶 ‘양파’
공급과잉으로 산지 가격 큰 폭 하락, 수출로 돌파구 모색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7월 중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수급조절 및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남구 호미곶면에서 생산된 양파 총 48톤을 동남아 2개국(싱가포르, 대만)에 수출했다.
이번 양파 수출은 처음 시행된 것으로, 산지 가격 폭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양파는 생육기 기상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정부와 농협중앙회에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산지 가격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책은 수출을 통한 시장격리이다.”며, “앞으로도 양파 수급안정과 생산농가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