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수산물 WTO 패소 후 5년만에 후쿠시마 원전 방문한 아베 총리

2013년 4월 17일 세계원자력기구 전문가 두 명이 후쿠시마원전 4호기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위키미디어>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신조 아베 일본총리가 14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원전해체 작업과 재건축 현황을 둘러보았다. 

이날 5년 7개월만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을 다시 찾은 아베총리는 해체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NHK월드재팬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일본 북동지역의 복구를 위해 각 각료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비록 원전해체 작업이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지만 여전히 대처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하면서 오염된 바다물 처리 작업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12일 일본 후쿠시마 주변지역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무역 분쟁에서 한국이 승리한 이후 2일만에 이뤄지면서, 아베총리가 수산물 수입분쟁패소로 인해 악화될 후쿠시마지역 이미지 개선에 신경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5일 처음으로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물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해체 작업은 30~40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984년 4월 26일 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되는 후쿠시마원전사고는 16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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