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10일 지나도록 새정부 구성 ‘오리무중’···선관위 “5월 9일 비례대표 의석 최종 발표”

태국 탁신 전 총리 중심의 ‘군정연장 반대’ 모임 인사들이 연립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지난 3월 24일 태국 총선 실시 1주일이 지났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에서 각 당이 얻은 최종 의석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태국 연립정부의 구체적인 구성 결과는 5월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태국 선관위가 발표한 지역구 의석수와 득표수를 바탕으로 자체 집계한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하원의원 지역구 350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푸어타이당이 137석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군부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은 118석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150석을 선출하는 정당별 득표에서는 팔랑쁘라차랏당이 840만표를 얻어 1위, 푸어타이당은 790만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구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푸어타이당은 “퓨처포워드당 등 6개 정당과 연합하면 하원의원 전체 의석(500석)의 과반인 255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들에게 정부를 구성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선관위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 5월 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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