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과 마약범죄①] 술과 마약과 섹스의 3중주···갱조직 와해, 총기범죄 검거, 마약퇴치는 ‘3위1체’

저 여성이 내 딸, 내 동생. 내 조카라면…그래도 남의 일로 여길 수 있을까?

[아시아엔=김중겸 전 인터폴 부총재, 경찰청 수사국장 역임] ‘버닝썬’ 불타는 태양, 술집이름이다. 술만 마셔서는 곯아 떨어지기만 한다. 마약이 사용돼야 비로소 잊는다. 미친다. 불타오른다.

한국과 일본이나 중국의 마약습관은 숨어서 혼자 또는 끼리끼리 즐긴다. 남녀가 섹스 수단으로도 한다. 내놓고 하지는 못한다.

공급원은 국경 밖. 비행기로, 배로, 우편으로 들여온다. 국제범죄다. 국내에서는 점조직 형태로 거래한다. 조직범죄다.

고객은 1970년대엔 연예인, 1990년대 들어선 ‘사’자 들어가는 고소득 전문직, 2000년대 부잣집 자녀들이 손댔다. 오늘날은 강남의 웬만한 곳에서 난무한다.

gang+gun+drug

미국은 술집이나 클럽의 밀실에서 공공연하게 빨아댄다. 쇼 비즈니스와 유흥음식업과 마약사업이 제휴해 일관되게 영업한다. 마피아의 사업이다.

술 들이키며, 마약하면서, 같이 자러 간다. 상대가 말 안 들으면, 간단하다. 술이나 음료에 데이트용 마약을 집어넣으면 된다. 정신 잃는다. 물론 아무도 몰래 그렇게 만든다..

길거리에서 스트리트 갱(street gang)이 마약을 판다. 갱마다 자기구역(turf)이 있다. 라이벌 갱이 내 관할지역(territory) 침입해 장사하면 총 쏴댄다.

그래서 경찰의 갱 조직 와해, 총기범죄 검거, 마약 퇴치는 ‘3위1체’다. gang, gun, drug 이 셋이 함께 간다.

갱 잡으려면 총기와 마약 추적해 나간다. 마약 퇴치하려면 총의 출처와 갱을 찾아낸다. 총기범죄 해결하려면 갱과 마약 냄새 나는 곳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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