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고물자동차’ 홍사성 “시동을 걸 때마다 엔진이 켁켁댄다”

바퀴만 있으면 굴러가긴 한다
언제부턴가 자동차가 이상하다
벨트를 교환하면 오일이 새고
시동을 걸 때마다 엔진이 켁켁댄다
가끔씩 타이어도 펑크다
정비사 말로는
연식이 오래되면 다 그렇단다
폐차할 때는 아니니 고쳐가며 타란다
오랫동안 무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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