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독립운동기념일, ‘비정상회의’ 출연자들로 ‘북적’···키워드는 ‘평화’ & ‘친선’

2019 파키스탄 독립운동기념일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차관 등 외교사절들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파키스탄 독립운동기념일 행사가 1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라힘 하얏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 주최로 열렸다. 파키스탄은 1947년 8월 1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매년 독립기념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주한 각국 대사 20여명, 외교관 및 주한 무관, 국내외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라힘 쿠레시 대사의 기념사 키워드는 ‘평화’와 ‘친선’이었다. 라힘 쿠레시 대사는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은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김부식의 삼국사기, 각훈의 해동고승전에 나와 있듯이, 서기 384년 백제에 불교를 전수해준 분이 바로 지금의 파키스탄 지역인 간다라 문명권에서 온 마라난타 스님”이라며 양국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파키스탄 독립운동기념일에 참석한 ‘비정상회담’ 출연 자히드씨 등 젊은이들.

그는 “한국과 파키스탄은 양자무역, 투자와 경제협력의 프로모션을 위한 제3자 합동무역위원회 협의를 준비중”이라며 “최근 수년간 한국기업들은 파키스탄 내 자동차, 전력, 에너지, 화학 등 급변하는 소비재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행사를 후원해준 롯데케미컬, 롯데제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과 파키스탄 기업인협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맡은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파키스탄 독립선언서는 한국의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의약품을 전달해준 파키스탄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은 1983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제10차 한국-파키스탄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당시 한국 대표는 조현 외교부 제1차관, 파키스탄에선 타미나 잔주아 차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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