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4월부터 ‘뭇별예배’···주일예배는 매월 한차례만 교회서 드려

저 청년은 뭇별을 바라보며 무슨 상념에 젖어있을까? 별이 되어 밤길 헤매는 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전하려는 것 아닐까? <강원도 고성 화진포, 2018년 여름>

“초대교회처럼 성령 이끄심으로 흩어지는 교회 실천”

[아시아엔=이상기 기자·주영훈 인턴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베이직교회는 4월부터 매달 한번만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베이직교회는 이를 ‘뭇별예배’라고 이름 짓고 ‘성도가 교회’라는 고백과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라는 진리를 실천하는 ‘우리의 삶’이라고 정의했다.

베이직교회
이 교회 조정민 목사는 “‘너희는 가라.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마 28:19-20)는 명령은 선택이 아님에도 교회는 건물과 제도, 교단과 교파에 갇혀 이 사명을 잊은 채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혀왔다”며 “뭇별예배를 통해 주님의 시선과 발걸음을 좇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정민 목사

지난 2013년 3월 조정민 목사 등 3~4명이 가정집에서 처음 예배를 시작한 베이직교회는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이어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주일예배와 아침예배, 성경읽기 모임 등을 가져왔다. 베이직교회는 뭇별예배 시작과 함께 일요일 예배는 매월 셋째 혹은 넷째 주 한차례만 현재 예배장소에서 드리게 된다. 아침예배(매주 월~토 6시30분)와 수요강좌(오후 7시30분), 중보기도모임(수요일 오전 10시30분, 금요일 오후 7시30분) 등은 변함없이 계속된다.

베이직교회가 새로 시작하는 ‘뭇별예배’ 형식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지 않은 길, 안 가는 길

베이직교회는 지난 3월 1~3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뭇별예배’와 관련해 전교인수련회를 갖고 △가정 예배 △통독반 예배 △소그룹 연합예배 △성찬예배 등의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베이직교회(영어로는 Basic Community Church)는 지난 6년간 ‘Back to BASIC’(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을 모토로 △말씀과 성령으로 복음에 집중하는 교회 △사랑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소명과 사명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교회 등을 실천하려 애쓰고 있다.
다음은 베이직교회 뭇별예배 관련 보다 상세한 설명이다.
“교회만 다니는 교인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의 지체되어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흩어지는 교회되려고 애썼다. 큰 교회가 되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모델 대신 교회가 된 통독반 지체가 어디건 흩어져서 예배드리고 전도하는 교회공동체가 되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걸었던 길이고 이천년 교회사를 통해 참교회가 되고자 했던 믿음의 선진들이 목숨을 다해 걸었던 길이다. 목적은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우리 밖에 있는 양 한 마리를 위해 수고를 다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이웃에게 메시아를 전한 것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가 재산의 반을 이웃에게 기부한 것을 바라본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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