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육제도-키르기스스탄] 공립 초등학교 7살, 일부 사립은 4~5살부터 입학

키르키스의 어린 학생. 눈동자가 빛난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해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종종 잊고 지내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 압축돼 표현됐듯,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것은 전통사회나 현대사회나 그다지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교육과 국방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어디서나 가장 중시하는 두 축입니다. 국방은 ‘오늘의 우리’를 지켜준다면,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N>은 아시아 각국의 교육제도를 살펴봤습니다. 국가 리더십과 교육 관련 비전은 모든 나라에서 일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쿠반 압디멘, 키르기스스탄 국영통신 KABAR 사장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독립을 선언한 이후 옛 소련 교육제도를 점차 바꾸고 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교육제도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성공적인 교육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학교에 1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최근에 키르기스스탄은 11년제 교육과정을 도입했는데, 학생들은 9학년을 졸업한 이후 직업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직업학교에서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해 졸업 후 전공에 맞는 분야에 취직할 수 있게 된다.

키르기스스탄에는 60% 이상의 학교가 시골에 위치하고 있어 간혹 교사가 부족할 때가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도시의 학교로 전학 가는 일은 굉장히 흔한 일이다. 도시의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은 고등교육기관에 쉽게 진학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7세부터 정규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사립학교의 경우 4~5세부터 다닐 수 있도록 됐다. 키르기스스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평판이 좋은 학교로 보내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학교는 영재교육을 실사하는 ‘세밧’ 교육기관이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이러한 학교에서 입학시키려면 상당한 돈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류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에는 16개의 유명 종합학교가 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에는 캠브리지학교, 옥스퍼드학교와 같은 사립교육 기관들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 이 학교들은 새로운 교육방법을 채택해 학생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고등교육도 점차 바뀌고 있다. 모든 대학이 2단계 교육으로 바뀌었는데, 먼저 1단계에서는 학생들이 4년간 공부하고 학사학위를 받으며 2단계는 계속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2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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