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일본 세이칸 해저터널 개통

1997년 마더 데레사의 사랑의 선교회 계승

1997년 3월13일 마더 데레사가 이끌던 사랑의 선교회를 인도 브라만 계급 출신 수녀인 니르말라 조쉬(Nirmala Joshi)가 계승했다. 니르말라 수녀는 네팔에서 인도 비하르 주 란치로 건너 온 힌두 브라만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Patna)에서 천주교리를 공부하던 니르말라는 24살 때까지는 힌두교도로 남아있었다. 24세에 마더 데레사를 알게 되면서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하게 된 것. 인도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그 뒤 변호사 자격도 땄다. 인도에서 최초 수녀가 돼 해외사역차 파나마로 건너가 1976년부터 사랑의 선교회 활동에 간여한다.

1997년 마더 데레사는 그녀를 후계자로 지목한다. 2009년 1월26일 공화국의 날을 맞은 인도 정부는 그녀에게 인도에서 2번째로 영예로운 상인 파드마 비부샨(Padma Vibhushan)상(賞)을 수여한다.

2009년 3월25일 은퇴하고 독일 출신 마리 프레마(Mary Prema)에게 일생의 영예이자 짐을 넘겨준다.

1988년 일본 세이칸 터널 개통

1988년 3월13일 일본 쓰가루 해협 아래 해저로 아오모리 현 히가시쓰가루 군 이마베쓰 정과 홋카이도 가미이소 군 시리우치 정을 연결하는 세이칸 터널(?函トンネル, 세이칸 톤네루)이 개통됐다.

개통 당시에는 총연장 53.9㎞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지만, 곧 스위스의 고트하르트 바시스 터널에 밀려 세계에서 2번째로 긴 터널이 됐다. 개통 당시 가이쿄 선만이 지나갔으나 2015년께 홋카이도 신칸센도 개통될 예정이다.


1954년 소련 정보기관 KGB 탄생

1954년 3월13일 소련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가 창설됐다. 당시 소련은 스탈린이 사망한 이후 그의 후계 자리를 놓고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안전부 장관이자 비밀경찰의 총수였던 라브렌티 베리야는 자신의 비밀경찰 조직을 바탕으로 권좌에 오르려 했지만 이를 경계하던 반대파에 의해 숙청됐다.

냉전 기간 동안 국가보안위원회는 소련의 정보기관이자 방첩 기관, 첩보기관으로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더불어 막강한 첩보기관으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세계 공산주의 활동을 정치, 군사적으로 지원했다. 소련 국내적으로도 내부의 적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반(反)소련 인사에게 비밀감시요원을 붙여 철저히 감시했다.

대(對)테러 특수부대도 창설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테러를 대비해 알파부대가 창설됐고, 비상사태를 대비한 빔펠 부대도 창설됐다.

1991년 국가보안위원장이었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가 쿠데타를 일으켜 고르바초프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으나, 국민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 사건으로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소련 정부의 권위는 추락했고, 그와 더불어 국가보안위원회의 권위 또한 추락했다. 같은 해 12월 말 소련이 해체되자 국가보안위원회 역시 해체됐다.

소련의 구성국들 중 가장 큰 국가였던 러시아에서는 해외첩보를 담당하던 1총국이 해외정보국으로, 국내 보안업무를 담당하던 2총국이 연방보안국으로 각각 개편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21년 몽골 독립

1921년 3월13일 몽골이 청(淸)나라로부터 독립했다. 1616년 누르하치가 건국한 후금은 1636년 나라 이름을 청(淸)으로 바꾸고, 내몽고지역에 대한 복속을 완료했다. 청이 1644년 중원을 제패, 몽골은 결국 만주계 청 왕조의 속국이 되고 만다. 정확히는 바이칼호 주변의 부리야트 몽골족은 러시아제국에, 내?외 몽골은 청조의 영토에 각각 편입됐다.

청(淸)의 속국이 된 몽골인들은 결국 황폐한 초원 지대로 밀려나 오늘날과 같은 유목민으로살게 된다. 1911년 청조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탄생 과정에서 몽골은 제8대 젭춘 담바 호탁트를 국가수반(보그드 칸)에 추대하면서 독립을 선언한다.

1924년 젭춘 담바 호탁 사망이후 사회주의 색채로 전환, 결국 1924년 11월 몽골 인민공화국(인민혁명당)이 완전한 독립을 선포, 세계에서 2번째 사회주의 국가가 됐다. 일제 식민지의 점령 당시 마오쩌뚱은 대장정 과정에서 몽골을 자치국으로 인정한다.

몽골(Mongol)은 원래 ‘용감한’이란 뜻을 지닌 부족. 칭기즈 칸의 카리스마(Charisma)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실은 한국인들이 과거 사용했던 몽고(蒙古)라는 이름은 중국 본토 사람들이 몽골을 비하(卑下)하기 위해 ‘우매할 몽(蒙)’와 ‘옛 고(古)’자로 조합해 사용한 이름이다. 민족 간 갈등과 경쟁이 상대 민족을 비하시키는 형태로 나타났던 것.

원래는 ‘몽’이라는 부족이 ‘골(중심)’을 이뤘다는 아주 좋은 이름이었지만, 중화사상에 빠진 중국인들이 타 민족을 비하해 부른 게 시초였다. 마치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자로 몽고(蒙古)라고 표기하지만, 몽골리아(MONGOLIA)라는 공식 국가명칭을 써야 한다. 한국어로도 몽골국과 몽골인, 몽골어 등으로 지칭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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