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5%, 4주 연속 상승···민주당 5%p 하락, 경제전망은 ‘흐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의 협치가 원활한 국정운영에 매우 중요하다. 문 대통령, 이 대표 모두 잘 아는 바다. <사진=청와대 제공>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국민 인식은 5개월째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64%에 비해 1%p 상승한 65%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26%에서 1%p 하락한 25%였다. 9월 첫 주 지지율이 처음 40%대로 주춤했지만 이후 4주 연속 60%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국정 분야별로 긍정 평가는 △북한과 관계개선(42%) △외교 잘함(12%) △대북·안보 정책(8%)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 실현 의지를 지지한 것이다.

연령·직업별로는 30대(75%)·화이트칼라 직군(76%)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0~40대 지지율은 70%대를 웃돌았으며, 60대 이상 지지율도 5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지지도는 61%로 부정평가(36%)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달 첫째 주와 둘째 주 자영업자 부정평가는 약 60%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자영업자의 긍정 평가가 유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잘못됐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악화를 문제 삼았다. 국정 운영별로는 △경제 문제 해결 부족(44%) △친북 성향(22%) △최저임금 인상(6%) 등이 부정 평가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 우리나라 경제전망’과 관련해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46%로 가장 높은 반면 ‘좋아질 것’,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각각 20%, 29%였다. 유보 입장은 5%.

한국갤럽은 “지난 5개월간 조사에서 모두 경제 비관 전망이 낙관 전망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영업자 직군에서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 문제 관련해서는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란 의견은 54%, ‘감소할 것’이란 의견은 18%였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3% △무당층(지지하는 정당이 없음) 27%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5%p 하락,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각각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과 1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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