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경위기시계’ 9시35분···최고위험 12시에 작년보다 26분 더 근접

‘세계 환경위기시각’은 9시47분···중국 10시 34분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9시 35분.” 한국의 ‘환경위기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이다. 지난해보다 26분 더 12시에 가까워졌다. 시계가 12시에 가까워질수록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9~12시는 ‘위험’ 수준에 속한다.

환경재단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그린아시아포럼’에서 ‘2018 환경위기시각’을 발표했다.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공동 조사한 결과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한 ‘세계 환경위기시각’은 9시 47분으로, 1992년 첫 조사 이래 12시에 가장 가까운 시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10시 34분을 기록해 전 세계에서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학계와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환경정책 담당자들과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해, 환경파괴 정도에 비례해서 산출된다.

한국의 경우 분야별 심각성은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9시 51분) △라이프 스타일과 인구 △기후변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재단은 “지난해부터 살충제 달걀과 유해성분 생리대, 라돈 침대 방사능 파동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피해조사와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에 대해 위기의식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요소는 기후변화(38%)였다. 이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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