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회담 땐 ‘도보다리’ 산책, 평양회담선 ‘백두산’ 등반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도보다리를 거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9월 20일 백두산을 함께 거닐 두 정상은 무슨 얘기를 나눌까?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6시40분 평양을 출발해 ‘동반 백두산행’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산행 후 평양으로 돌아와 귀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동행은 김 위원장이 제안하고 문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공항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90㎞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두 정상은 백두산 중턱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때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백두산과 삼지연 일대 경제개발을 주요 역점 사업으로 삼아왔다. 이에 따라 북한이 향후 남측에 백두산관광을 허용하기 위해 미리 문 대통령에게 선보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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