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9/15] 인도 루피화 하락, 환율방어에 안간힘···日100세 이상 7만명 ‘역대 최다’

1. 중국

中 중소기업 무역전쟁에 인건비 상승까지 ‘죽을 맛’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인건비, 임대료 등의 상승으로 중국의 중소 수출 제조업체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2%에서 지난달 10%로 둔화함.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이 본격화할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5%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옴.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광둥성의 수많은 중소기업은 이러한 타격을 벌써 체감하고 있음. 지난달 광둥성의 제조업 생산액은 2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수출 주문액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냄.

2. 일본

日 100세 이상 7만명 생존 ‘역대 최다’···”장수비결은 먹는 즐거움”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7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NHK가 14일 보도.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일본에서 생존 중인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작년보다 2014명 많은 6만985명이었음. 여성이 6만1454명(88.1%)으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음.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수는 시마네현(101.02명), 돗토리현(97.88명), 고치현(96.5명) 순으로 대도시 밀집 지역보다는 농어촌, 시골이 많음. 최고령 생존자는 후쿠오카시에 사는 115세의 다나카 가네씨. 남성 중에서는 홋카이도 거주 노나카 마사조(113)씨.

-다나카씨와 노나카씨는 모두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로 먹는 즐거움을 꼽음. 다나카씨는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이라고, 노나카씨는 “온천에서 자주 목욕하고 단 것을 즐겨 먹는 것”이라고 소개.

3. 인도

인도 루피화 하락에 “환율방어 위해 수입감축 추진”

-최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환율방어와 경상수지 적자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섬.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14일 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우르지트 파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등과 회의 뒤 관련 대책을 발표.

-인도 경제는 2분기 경제성장률 8.2%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루피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흔들리고 있음.

-루피/달러 환율은 올해 1월 초 63∼64루피 선에서 움직였으나 최근엔 역대 최고 수준인 달러당 72.9루피까지 상승.

-원유 수입 대금으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지난 7월 무역적자가 5년만에 가장 큰 180억달러(약 20조1500억원)로 확대됨. 올해 2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국내총생산(GDP)의 2.4% 규모인 158억달러(약 17조6900억원)로 늘어남. 외환보유액은 넉넉한 편이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해 정부는 우려하고 있음. 최근 인도 외환보유액은 1년만에 처음으로 4천억달러(약 447조8천억원) 아래로 줄어듬.

-이에 인도 정부는 비핵심 분야 수입을 줄여 외화 유출을 막겠다는 복안. 구체적인 수입 억제 명단도 조만간 정하기로 함.

-또 외국 증권 투자자에 대한 인도 회사채 투자 제한 완화, 마살라 본드(인도 기업의 해외발행 루피화 표시 채권) 관련 매수 지원조치 등도 도입하기로 함.

4. 터키

푸틴·에르도안, 내주초 시리아 반군 최후 거점 놓고 양자회담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터키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내주 열흘 만에 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휴전 합의를 시도할 예정.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 기자회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17일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공개. 회담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임.

-앞서 지난 7일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의에서 에르도안은 이들립에서 휴전을 시행하자고 제안했으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대테러전이 우선순위라며 휴전을 거부.

-차우쇼을루 장관은 터키정부가 여전히 휴전 합의를 도출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강조.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스탄불에 모인 터키·독일·프랑스·러시아 당국자 모두는 이들립 공격은 심각한 결과를 낳고 다시 대규모 난민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

-러시아는 그러나 이들립에서 공습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해 17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결말이 지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들립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업은 테러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 라브로프 장관은 이들립 무장조직을 겨냥한 공습을 계속하되, 필요하다면 민간인이 공습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운영할 수도 있다고 덧붙임.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시리아 정부군 공습 카드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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