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멈춰···남북 이슈에 5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2017년11월9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 정원.

“집값 오를 것” 50%로 두달만에 21%P 상승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0%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3주 연속 계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부정평가도 3%P 떨어진 3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월 지방선거 직후 이뤄진 조사(6월 14일)에서 79%를 기록한 후 3개월간 30%P가 가파르게 빠졌다. 지난 7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49%를 기록, 처음으로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 추세는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부작용, 집값 상승 등 경제 이슈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멈춘 데는 남북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04명)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남북관계 개선(22%) △대북·안보정책(14%) △최선을 다함(8%) 등을 꼽았다. 남북관계 개선은 전주보다 6%P 높은 수치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395명)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북 관계(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6%)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지만 9월 6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14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이 지지율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50%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7월 3~5일 이뤄진 조사에서는 집값 상승 전망과 하락 전망을 똑같이 29%였다. 상승 전망은 21%P 오르고, 하락 전망은 10%P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평가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9·13부동산대책에 대한 반응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0%) △자유정의당(12%) △자유한국당(11%) △바른미래당(8%) △민주평화당(0.5%) 등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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