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칠월칠석] ‘견우 직녀’ 심재기 “저 멀리 강 건너 영원한 우리 사랑”

저 멀리 강 건너 사무치게 그리운 님
그리움 알알이 날줄 씨줄 엮어서
은하수 강물에 흘려흘려 띄웠네
칠석날 기다리며 한숨으로 띄웠네
은하수 동별궁 베를 짜는 그리운 님
삘리리 삘리리 애틋한 정을 실어서

은하수 강가에서 피토하듯 불었네
만날 날 기다리며 영혼으로 불었네
저 멀리 강 건너 영원한 우리 사랑
은하수 동쪽에 독수리좌 별이되어
은하수 서쪽 거문고 자리 별이 되어
삘리리 삘리리 여루우로 내리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