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10] 아베 올해도 패전일 신사참배 안할듯···예멘 어린이 수십명 태운 통학버스 폭파

야스쿠니신사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시진핑 ‘개인숭배’ 흔적지우기 한 달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20대 여성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사건이후 중국 전역에서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흔적 지우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10일 보도.

-중국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진핑을 공산당의 ‘핵심’으로 삼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과 동급의 ‘개인숭배’를 시작.

-하지만 지난달 4일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 출신의 둥야오충이 시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이후 각지의 정부는 긴급통지를 통해 외부에 국가지도자의 두상과 포스터, 선전물을 게시하지 말라고 지시.

-중국 당국은 외부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로우키’로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함.

-베이징에서 익명을 요구한 학계의 인사는 각급 정부가 시 주석 관련 사진과 선전물을 철거토록 한 것은 ‘먹물사건’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것은 정말 인터넷의 힘이며 인터넷이 없었다면 후난의 한 여자애가 상하이에서 저지른 경천동지할 일을 누가 알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함.

-한편 이 매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8일까지 1면에 7일간 연속해서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해 보도하지 않은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밝힘.

-중국 지도부는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휴가를 겸한 비밀회의를 진행중이며 이로인해 지도부 인사들이 동정보도가 축소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음.

2. 헤어진 여자친구 쫓아 하와이·알래스카까지…60대 한국남성 체포

-자신을 피하는 전 여자친구를 쫓아 미국 몇 개 주를 넘나들며 스토킹하던 6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

-AP에 따르면 A(61) 씨는 지난 8일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됨.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는 경찰에 A씨와 교제하면서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그를 피해 도망쳤다고 진술.

-B씨는 이별 뒤에도 자신을 집요하게 뒤쫓는 A씨를 피해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거쳐 친구가 있는 브릿지포트까지 왔으며 A씨가 이곳까지 자신을 쫓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짐.

-경찰은 A씨가 B씨 은행계좌 정보를 이용해 그의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보고 있음.

-스토킹 혐의를 받는 A씨는 9일 수갑과 족쇄를 차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법원은 영어를 못하는 A씨를 위해 통역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AP는 전함.

3. 사우디군 예멘 통학버스 폭격에 비난 봇물

-유엔과 미국 정부가 9일 최소 50명이 사망한 예멘 통학버스 공격 사건을 규탄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민간인의 사망을 초래한 공격 보도와 관련 “우려하고 있다”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시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힘.

-국제적십자사 예멘지부는 이날 트위터로 “어린이들이 탄 버스가 공격당했다”면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고, 이들이 후송된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힘.

-그러나 공습 주체로 지목된 사우디 연합군은 공습 사실은 인정하지만 “적법한 군사 행동”이었으며 버스에 주로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고 반박.

-사우디군은 버스에 후티 반군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은 것이라는 입장.

-이처럼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워트 대변인은 미 정부가 “민간인 사상자들의 이야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국제적십자사의 발표를 더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함.

-예멘에서는 사우디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족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2014년 내전이 발발했으며 2015년 3월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국제전으로 확대됨.

-미국은 동맹인 사우디에 무기와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음.

4. 아베, 다음주 2차대전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 참배 안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대신 공물료를 보낼 것으로 알려짐.

-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종전 대결 모드에서 대화 모드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임.

-아베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것이어서 남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자극하면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무대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후 지난해까지 패전일에 5년 연속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대신 공물료를 냈음.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등 다른 각료들도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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