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매거진N 창간 5돌, 금강송의 겸손과 기개로

[아시아엔=이상기 발행인] 존경하는 독자님!

지난 5년 저희 매거진N을 아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종이신문은 물론 방송도 내리막길인데, 잡지가 웬말이냐?”고 주변에선 뜯어말릴 때 우리는 매거진N을 창간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시련과 고난을 거쳐야만 결실도 떳떳하고, 보람은 풍성하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삶은 살아가기보다 살아내는 것이듯 잡지 역시 채워지는 게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과 그때마다 직면한 과정들이 무척 고맙습니다. 창간 이후 매거진N과 함께 해온 안팎의 동료들에게 특히 고맙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하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저를 믿고 묵묵히, 변함없이 동행하고 있는 분들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모자람 투성이인 매거진N을 한결같이 아껴주시는 독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하여 종종 어질어질 흔들릴 때도 창간 때 드린 이 약속만은 잊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잘 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대신 부족한 우리가 좀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고 또 정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필진, 제보자 등 여러 모양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보탤 일이 제법 있을 겁니다. 언제나 말씀해 주십시오. 주저없이 달려가 두손 굳게 잡겠습니다.

존경하는 독자님!

매거진N은 금강송의 겸손과 기개를 닮고자 합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되 스스로 자랑하지 않고 일반 소나무와 잡목 등 주변과도 어울려 함께 자라는 그런 금강송이고자 합니다.

이번호는 5·6월호를 함께 제작했습니다. 약간 두텁게 나왔지만, 기다리시는 독자님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창간 5돌 합본호라는 핑계로 양해를 구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더욱 ‘매달 창간호를 낸다는 다짐으로’ 매호 정성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7월호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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