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4강 리뷰]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꺾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

[아시아엔=정재훈·송은혁 <엔스포츠> 기자] 마지막 황금세대라 불리는 크로아티아가 상승세를 타던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2 대 1로 제압하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이전 16강과 8강에서 덴마크와 러시아를 상대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갔으며, 체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로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 8강에서 스웨덴에게 90분 안에 승리를 따내며 체력적으로 크로아티아보다 월등히 앞서 있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5분 만에 트리피어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앞서가며 전반 내내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많이 지친 기색을 보이며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월등히 앞선 기량을 뽐낸 반면,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부턴 오히려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며 일찌감치 점수를 지키려 했다. 이 점을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잘 간파했고, 압박이 헐거워진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점차 잉글랜드 진영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동점골을 넣은 크로아티아는 사기가 올라갔고, 결국 팀 내 간판 골잡이 만주키치가 역전골까지 뽑아내며 기적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와 맞붙게 된 크로아티아는 세 번의 연장 승부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이번 2018러시아월드컵에 ‘첫 우승 20년 주기설’ 이 도는 만큼 그 전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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