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리뷰] 무적함대 스페인 ‘늪 축구’ 이란에 1대0 진땀 승


[아시아엔=송은혁·정재훈 <엔스포츠> 기자]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스페인이 ‘늪 축구’ 이란을 만나 1대0 진땀 승을 거뒀다.

직전에 치러진 포르투갈과 모로코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승리하며 조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스페인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이란의 ‘질식 수비’로 쉽사리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이란 선수들은 스페인 선수들과 가벼운 접촉이 있을 때마다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침대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스페인은 그러나 후반 9분 터진 코스타 선수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따내며 포르투갈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로써 이란은 1승1패를 기록,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을 위해선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넘어서야 가능하게 됐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란이 이번 경기에서 실점 이후 보여준 공격력은 스페인에 위협적인 공격들이었다. 따라서 최종 포르투갈과의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역시 만만치 않은 모로코를 만나게 됐다. 비록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3전 전패만은 면하고 싶은 모로코의 거센 공격이 예상돼 스페인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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