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의 범죄사회학] 일본경찰의 ‘스토커 의식’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일본의 시즈오카현(靜岡縣) 지방경찰청에서 스토킹 할 당시에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하여 조사했다.

대상자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간 접근금지명령이나 경고를 받은 가해자 117명이었다. 회답은 104명이 했다. 88%가 응답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예전과 같이 서로 사귀는 상태로 회복시키려고 그랬다”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왜 안 만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이유를 듣고 싶었다”가 31.8%로 뒤를 이었다.

“증오심을 견딜 수 없었다. 분노가 치밀어서 그랬다”는 응답도 많았다.

설문조사 중 가해자의 90%는 남성이며 피해자의 50%는 전에 또는 현재 교제상대 여성이었다.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요”

일본 경찰청에서는 스토커 가해자를 대상으로 정신과 상담 등 치료를 받는 게 어떠냐는 조사를 했다.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전국의 522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자 70%인 360명은 “나는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 즉 “사랑은 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했다.

30%인 162명만이 “사랑도 병인 것 같다”며 치료에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라면 어떤 조사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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