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실제 주인공 ‘이한열’ 기념사업회 새 이사는 누구?

[아시아엔 편집국] (사)이한열기념사업회(이사장 김학민)는 최근 총회를 열어 김준혁(한신대 교수), 정경영(고려대 86학번 합창단장), 이노덕(연경네트 회장), 이상호(연세대 86학번 동기회, 1키로커피 대표), 이인웅(전 연세대 상대학생회장), 이한솔(한빛미디어인권센터 이사) 최진리(호서대 강사) 등 7명이 신임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김준혁 이사는 대중강연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학자이고, 정경영 이사는 영화 <1987> 사운드트랙을 녹음한 ‘이한열합창단’에 고대 합창단원들과 함께 참여해 이한열과 인연을 맺었다”며 “이노덕 이사는 이한열이 속했던 연세대 경영학과의 졸업생 모임인 ‘연경네트’를 통해 기념사업회 사업에 참여해왔고, 이상호 이사는 이한열 추모제, 장학금 수여식 등 각종 행사 때마다 커피와 인력을 제공해 주는 등 봉사를 도맡았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또 “이인웅 이사는 연세대 재학 시절 상대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추모제를 이끌었으며, 이한열장학생 출신 이한솔 이사는 기념사업회 사무국에서 ‘아구몬’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한 바 있고, 최진리 이사는 현재 이한열장학생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이인웅, 이한솔, 최진리 이사는 기념사업회의 ‘젊은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김남주, 김학민, 문영미, 배외숙, 신원정, 우상호, 우영옥, 유충권, 이경란, 이훈열, 정다혜, 정도현, 정의성씨 등 13명의 이사는 유임됐다”며 “구법모, 김태환, 박병언, 이이철, 장정규, 한동건씨 등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이사직을 퇴임하게 됐다”고 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연세대 경영학과 86학번으로 2학년이던 1987년 6월 9일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7월 5일 숨진 고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1987년 8월 ‘고 이한열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오충일)’로 출범했다. 1989년 6월 ‘이한열 추모사업회(이사장 성내운)’로 명칭을 바꿔 △추모 사진집 발간 △추모비 건립 △추모 문집 발행 등의 활동을 했다.

이후 2008년 이한열장학회를 만들어 2018년 2월 현재 학생 160명에게 2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2013년부터 연세대 교지인 <연세>지와 함께 ‘이한열문학상’도 공동으로 주최한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한열장학회를 기반으로 2010년 출범해 매년 6월 9일 ‘이한열문화제’와 7월 5일 광주 망월동 이한열 묘소에서 추모예배를 진행한다.

이한열 가족이 2004년 국가 배상금을 내놓아 마련한 터에 모금을 더해 이한열기념관을 세워 이한열 유품과 87년 6월항쟁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고 싶은 얼굴’ 전시를 통해 다른 열사들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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