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공산당대회] ‘중국판 투캅스’는 경찰과 인공지능(AI)이 파트너

정이중(鄭?炯) 경찰관이 항저우(杭州) 도시대뇌 앞에 서서 업무 구상을 하고 있다. <사진=인민망>

항저우 정이중 여경 인공지능 파트너 삼아 교통관리

[아시아엔=두이페이(杜一菲) <인민일보> 기자] 중국 항저우(杭州)의 여자 경찰관 정이중(鄭?炯)씨는 최근 인공지능(AI) 파트너인 ‘도시대뇌’(都市大腦)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업무중 ‘도시대뇌’의 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교통사건을 처리한다. 정씨는 AI와 파트너가 되어 교통지휘를 하는 첫 중국인이다.

정씨는 “도시대뇌는 1초만에 사고를 발견할 수 있어 보통 신고를 받은 후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는 지난해 10월 인간과 선순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대뇌 스마트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대뇌 운영은 1년간 눈부신 성적을 냈다. 현재 도시대뇌는 항저우시의 900만이 넘는 상주인구의 안전·신속한 외출을 돕고 있다. 도시대뇌가 항저우의 신호등 128개를 관리하면서 시범지역 통행시간은 15.3% 줄었다. 100여 개의 교차로는 신호등 무제어를 실현했다. 고가도로 통행시간은 4.6분 줄었다. 도심에서 도시대뇌의 하루 평균 교통사건 신고 건수는 500회 이상, 정확률은 92%에 달해 법집행 효율을 크게 높였다.

시범지역인 샤오산(蕭山)구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신호등을 조절하고 전방에 있는 차량들을 사전에 제어하는 기술로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항저우 도시대뇌의 협력파트너인 알리바바기술위원회 왕젠(王堅) 회장은 “교통정체 관리는 도시대뇌가 도시관리 및 슈퍼인공지능으로 작용하는 첫 시도에 불과하다”며 “향후 도시대뇌는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 인터넷, 컴퓨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항저우의 도시대뇌 시스템은 쑤저우(蘇州), 취저우(衢州), 마카오 등의 도시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다.

항저우는 휴대폰 하나로 일상생활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진작부터 스마트도시로 변모했다. 95% 이상의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98%의 택시가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한편 현재 600개에 가까운 중국 도시가 스마트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AI 등의 기술이 끊임없이 성숙함에 따라 스마트도시 건설은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은 올해 중국 스마트도시 시장규모는 6조위안을 넘어서고, 2021년 시장규모는 18조 7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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