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총학 ‘동성애’ 관련 성명 발표···’동성애자·동성애 옹호자 입학불허’ 교단에 ‘반기’

장로회신학대학교 <사진=장로회신학대학교 홈페이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이 최근 동성애자나?동성애?옹호자에 대해 교단?소속 7개 신학대?입학?불허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이 교단 소속의 장로회신학대(장신대) 총학생회가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22일 발표했다.

장신대 총학생회는 이날 ‘교회는?혐오의?총칼에?맞서는?최후의?보루입니다’라는?제목의 성명을?통해 “옛날?우리?부모님과?선배들이?북한?동포를?‘뿔?달린?괴물’로?오해했던?것처럼,?우리는?동성애자들을?오해하고?싶지?않을?뿐”이라며 “그들의?신앙과?삶의?모습을?적확하게?알고,?보다?성경에?가깝게,?보다?예수?그리스도?복음의?정신에?가깝게?알고,?그들에게도?예외?없이?예수님의?사랑을?보여?주고?싶다”고?말했다.

성명는 “(동성애?옹호?교직원?총회?회부 및 징계?조치 등에 대한)?총회?결의가?‘이방인이나?유대인이나?차별?없이 예수?그리스도의?은혜로?구원을?받는다’는?극적?타결을?이루어?낸?예루살렘?공의회?정신을?계승한?것인가”라고 묻고 “예수?그리스도처럼?그들을?배제와?소외의?대상이?아니라?사랑과?섬김의?대상으로?여겨야?하는?것?아니냐”고?말했다.

총학생회는 특히 “우리는 동성애를?옹호하거나?찬양하겠다는?것이 아니라”며 교수들을 향해 “신학생으로서?배움의?길을?당당히?걸어갈?수?있도록?도와?달라.?소수자를?배척하고?혐오하는?이?시대의?문화에서?교회와?신학이야말로?혐오와?배제의?극악무도한?공격을?막아?내는?최후의?보루라는?것을?증명해?달라”고?했다.

이에 앞서 예장통합은 지난 19일 102차 총회에서 “성경에?위배되는?동성애자나?동성애?옹호자는?(교단?소속)?7개?신학대?입학을?불허한다”, “동성애라는 거대한?쓰나미를?막을?수?있는?힘은?총회밖에?없다”, “총회?결의만으로?부족하다. 정관과?학칙을?개정해야?한다”는 등의 결의를 했다. 이에 최기학?총회장은?“결의는?결의대로?받고,?규칙부로?보내서?미비점을?보완하겠다”고?답했다.

다음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전문이다.

“교회는 혐오의 총칼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기원 후 49년경의 일입니다. 안디옥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벌어진 논쟁이 그 일의 시발점이었습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가르침이 횡행하자, 이를 가지고 사도들과 장로들이 예루살렘교회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입니다. 이방인 기독교인들과 달리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모세 율법의 준수는 ‘그 사람이 성경적인지 비성경적인지 가려내는 척도’이기에 이는 서로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첨예한 논쟁이었습니다. 많은 논쟁 후에 사도 베드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았으며,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그의 선언이었습니다. 교회사의 첫 공의회로 알려진 예루살렘 공의회의 의의는 우리 신앙고백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있으며, 이 정신은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 그리고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문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우리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선포하는 우리의 견고한 신앙고백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향한 우리의 신앙고백은 성聖과 속俗을 구별하는 모세의 율법이 아닌,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은혜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도의 고백’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02회 총회의 결의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총회에서 19일 오후 회무 시간,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남녀 결혼 제도를 가르치도록 해 달라”는 신학교육부의 안건에 더하여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교단 소속) 7개 신학대 입학을 불허한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에 회부하고 징계 조치해야 한다”는 안을 결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한 20일 오전 회무 시간, 총회의 헌법개정위는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는 교회 직원(항존직, 임시직, 유급 종사자)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을 “헌법 시행 규정 제26조 직원 선택란에 문구를 삽입하겠다”고 청원하였고, 이에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결정이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극적 타결을 이루어낸 예루살렘 공의회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일까요? 102회 총회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의 시대와는 다르게 우리가 직면한 현시대는 동성애자들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신학은 세상의 고통과 각 시대마다 품고 있는 과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변증하는 학문이라 배웠습니다. 우리의 신학은 광나루 언덕에서만 회자되는 신학이 아니요, 신학교라는 상아탑에만 갇힌 죽은 신학이 아닙니다. 광나루 언덕에서 신학생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신학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것에 신학생의 정체성과 소명을 두고 있습니다. 곧, ‘신학은 동성애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답할 것인가?’가 신학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소명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현 총회의 결의는 우리의 소명을 무참하게 앗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102회 교단 총회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께 간곡히 청합니다. 동성애는 선배 목사님들이 아닌 우리에게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 시대적 과제입니다. 우리에겐 ‘신학과 교회가 이에 대해 어떻게 응답해야할지 깊이 탐구해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아직도 우리에게 낯선 타자로 남아있습니다.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삶으로 전한 사랑을 실천하는 곳 아닙니까? 예수를 따르는 우리가 변증해야 할 신학은 우리 중심적 이웃개념을 가지고, 이웃과 이웃 아닌 자를 나누어 배제하고 혐오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이웃이 되어주기 위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무한한 사랑의 영역을 넓혀가고, 그 사랑 안에 아무런 차별도 혐오도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려면, 가난하고 무시 받는 이들과 함께했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들을 배제와 소외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대상으로 여겨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배우고 싶습니다. 성경적으로 동성애라는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할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넓혀가는 것인지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양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옛날 우리의 부모님과 선배들이 북한동포를 ‘뿔 달린 괴물’로 오해했던 것처럼,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오해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들의 신앙과 삶의 모습을 적확하게 알고, 보다 성경에 가깝게, 보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에 가깝게 알고, 그들에게도 예외 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에 신학생이 자유롭게 동성애의 문제를 논할 수 있는 풍토와 환경이 신학교에 조성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선언합니다.

하나, 학교 당국과 우리의 선생님들께 요청합니다. 우리가 신학생으로서 배움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십시오. 소수자들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이 시대의 문화에서 교회와 신학이야말로 혐오와 배제의 극악무도한 공격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시오.

하나, 함께 신학함과 기독교교육함과 교회음악함으로 광나루에 모인 친구들께 호소합니다. 우리의 교육권을 우리가 끝까지 지켜 나갑시다. 우리와 우리의 후배들이 광나루 언덕에서 자유롭고, 진지한 진리 탐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갈3:26-28)

2017년 9월 22일, 장로회신학대학교?35대 총학생회 ‘서로’

12 comments

  1. 하나님보다 인권을 높이는 자들이 목사가 되다니…
    그냥 지금에라도 신학 그만두던지
    기도하고 회개하던지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세요

  2. 이정도도 분별 못하시면 주의종되시면 그리스도인들에게 큰파장입니다 깨어 기도하고 분별할수있는 지혜 구하세요

  3. 동성애자들은 분명 이방인이나 유대인과 다릅니다
    그들이 탈동성애를 하고 돌아올수 있도록 돕는것이 교회가 할일이지 그들의 동성애를 인정해주는것이 교회가 할일이 아닙니다. 영국교회와 유럽교회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피시는 신학생들 되길 바랍니다.

  4. 주님의 사랑이란
    간음한 여인에게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에서 알수있죠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마라’
    주님은 죄를 지은자를 용서.용납 하셨지만
    그 죄는 ‘다시는 짓지마라’이란 말씀으로 강조하셨듯이
    미워하셨습니다.

    장신대 총학이 주님의 사랑과 용납과 포용을
    잘 분별하길 기도합니다.
    교회.신학교는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쳐서
    세상으로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위해 세워진
    주님의 몸입니다.

    동성애자들의 동성애를 그들의 인권이라고 생각하여
    교회와 학교가 받아들이는것은 많이 위험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동성애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주님께로 이끄는것 기도하는것이 우리가 할일입니다.

    진정 받아들여야할것은
    그 영혼들을 긍휼한 마음으로 품는것입니다.

  5. 위 신학생들의 주장은 성경을 왜곡되게 가져다 부치는 식이군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시인하고 자신이 주인된 자리에서 돌이키는 모든 이에게 차별없이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그 구원의 문제를 주의 종을 선택하여 세움에 있어 구별해야하는 일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왜곡된 이해이며, 성경적이지도 않고, 진리에 입각한 사랑도 아닙니다.
    성경대로라면 사랑은 진리와 함께 갑니다.
    예를들어, 거짓말하는 사람에게 잘한다잘한다 하지 않고, 잘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돌이키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그 자녀가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잘 한다고 하진 않겠죠.

    주님의 법을 인정하지 않고, 주님이 죄라고 한 것을 죄로 시인하지 않는 이들이 어떻게 주의 법도를 가르칠 수 있습니까.

    성경에 한 번이라도 누구나 차별없이 주의 종으로 세우라고 한 가르침이 있었나요?
    심지어는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구별도 말씀하십니다.(고전5:11-13)

    동성애자들은 사랑으로 섬겨주어야 할 대상이 맞고, 먼저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어야할 분들입니다. 먼저 그 자리에서 돌이키고 회복한 후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신학교에 간다면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주의 법을 가르칠 분들이나 사역을 맡아하실 분들을 양성하는 신학교는 이러한 성경적 토대 위에 지원자를 선별하여 받아들여야 마땅합니다.

  6. 말씀은 곧 하나님.말씀을 믿지도 않는 총학은 신학대 다니면 안되죠.하나님께서 총학 모르실텐데?
    말씀을 대적하면 하나님의 종이 아닌데…어찌 하나님의 종이 될 신학교 다니시나요?

  7. 이보세요 신학생 여러분~
    주님의 종이 되겠다는 분들이 주님의 뜻에 거스르는 삶을 포용하자고요? 진리를 사수하고 하나님나라에 악법이 밀려드는 것을 앞장서서 막아내야할 분들이 아니신가요? 동성애자를 인격적으로 대하는거와 동성애를 허용하자가 같은 말인가요? 성경이 살아있는 주님 말씀으로 믿으신다면 위와 같은 말 할 수가 없어요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말고 구별되게 행동하고 말하세요 진리엔 타협 없네요 옳고그름을 따지고 분별해야할 신학생들이 악을 선이라고 생각하라니.. 걱정됩니다

  8. 11.?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고린도전서 5장 1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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