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민투표, 영·미·프·독·조지아 등에선 어떻게 보도했나?

[아시아엔=서의미 기자] 16일 가결된 터키 개헌 국민투표에 터키언론과 해외언론은 정반대의 논조를 폈다. 국가비상사태 하에 정부 압력을 받고 있는 터키언론들은 대부분 “에르도안 대통령의 개혁과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미국·프랑스·독일·조지아 등 대부분 서방매체들은 국민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투표장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찬성률과 일부 지역에서 선관위 날인이 없는 투표용지 인정 및 해외거주자 투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속속 밝혀질 경우 대통령 절대권한을 위해 실시된 국민투표가 자칫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논조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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