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 인민은행 대외개방 ‘투트랙’ 전략···판다본드·해외기관 투자 유치

중국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 <사진=신화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인민일보> 제공]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3월10일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중국은 위안화 채권이 어느 특정한 채권지수에 편입되도록 하기 위해 애쓰지는 않겠지만 견실하게 추진하여 대외개방 분야에서 점차 더 뚜렷한 진전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중국 채권시장은 발전의 초기부터 개방, 공평경쟁 정신을 준수해 건립돼 발전했다. 채권시장은 늘 대외개방에 대한 정책이 있는 것이지 어느 해에 어떤 특별한 행동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작년에 유리했던 부분은 위안화 국제화가 한층 더 약진해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에 편입된 것이다. 이는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중국도 상응하는 몇몇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은 위안화 채권이 어느 특정한 채권지수에 편입되도록 하기 위해 애쓰지는 않겠지만 견실하게 이 방향에서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판궁성(潘功勝) 중앙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은 중국 채권시장의 대외개방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첫째, 해외기관이 중국 시장에 와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말하는 ‘판다본드’(Panda Bond: 국제 채권의 일종으로 외국 정부나 기업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작년 연말까지 ‘판다본드’는 600억이 넘는 위안화를 발행했다.

둘째, 해외기관이 중국의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진했다. 최근 몇 년이래 인민은행은 시장진입 완화, 관련 규제 철폐, 헤징수단 다양화, 자금의 역외 송금 및 역외로부터 입금 편리화 등의 분야에서 일련의 정책을 출범했다. 현재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한 해외 투자자는 400여 개, 투자금은 약 8000억 위안이다. 작년 1년간 100여 개가 늘었고 액수는 150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한편, 시티그룹은 3월7일 중국 역내채권을 시티은행의 이머징마켓과 지역 지수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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