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리커창 총리 ‘정부업무보고’로 살펴본 ‘2017 중국 10대 투자기회’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장후이즈홍 <인민일보> 기자]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2017년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모두 10개 항목에 달하는 ‘보고’에는 중국과 세계에 다양한 투자기회로 작용할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무엇이 포함돼 있나 살펴본다.

1.공유 경제

2016년 중국 공유경제시장 교역액은 약 3조4500억 위안이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공유경제의 발전을 지원하고 이끄는’ 방안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유경제발전지침(의견수렴안)’을 놓고 공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커다란 성장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2. 스포츠 산업

중국은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발전 전략에 편입할 방침이다. ‘3억인이 즐기는 빙상’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빙상 스포츠 산업을 이끌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깅 코스 및 주민 체육시설 신설 사업을 포함한 전국민 건강 캠페인을 전개하여 스포츠 산업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3. 신흥 산업

인공지능, 5G 등 기술 연구개발과 전환 가속화를 언급해 신흥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020년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규모가 91억 위안에 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5G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 통신업이 새로운 발전기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조 단위 규모의 신흥산업을 이끌 전망이다.

4. 스마트 제조

2020년 중국 스마트제조 생산액이 3조 위안을 돌파할 예정이다. 정부업무보고에서 ‘중국제조2025 적극시행’, ‘스마트제조 발전 주력’이 제기되어 스마트제조는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전망이다.

5. 디지털 가정

‘디지털 가정’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 등장한 신조어 중 하나다. 디지털가정은 집 안에서 각종 전자 설비의 상호연계 및 운행을 실현해 건강의료, 전자행정, 전자상거래가 가정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정부업무보고에서 디지털가정 등의 정보 소비 ‘확대’가 언급되었기 때문에 정책 측면에서도 관련 업계 성장을 인정한 셈이다.

6.의료와 양로의 결합

중국의 노령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양로 서비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료와 양로 서비스 자원의 효과적인 통합과 노인들이 제때,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의료와 양로의 결합이라는 신흥소비 현상이 늘고 있다.

7. 청정에너지 자동차

이번 정부업무보고에서 ‘지속적인 파란하늘 보위전’이 제기되어 자동차와 관련한 구체적인 개선 요구가 언급되었다.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개선으로 청정에너지 자동차들이 갈수록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8. 전역 관광

지역자원의 유기적 결합으로 개발과 보호, 거주와 관광이 나란히 실현되어 관광지 관광모델이 전역 관광모델로 전환될 추세다.

9. 전자상거래 택배

2016년 중국 농촌 온라인 매출액이 8945억4천만 위안으로 전국 온라인 매출액의 17.4%를 차지했다. 일부 기업은 이미 포석 깔기에 나서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마을 및 농촌 단위 택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 비용과 인재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기회 또한 분명 내재하고 있다.

10. 재생에너지

스모그 및 오염 퇴치는 근원적으로 접근해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정부업무보고에서 결핍 보완, 체계적인 설비 건설 등 문제를 잘 해결해 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서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 또한 놓치지 않길 특별히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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