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의 연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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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바람의 딸’ 한비야씨 동생 비오(56)씨는 ‘흙의 사나이’다. 그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부계리에서 농사를 짓는다. 그는 원래 도회인이었다. 대우자동차에서 생산기술직으로 일하다 퇴직 후 조그만 사업을 하다 8년 전 농군이 됐다. 논 15마지기(3000평)에 밭 천오백평을 일군다.

그는 매년 기자에게 귀한 선물을 보낸다. 지난 초여름 감자를 보내더니 엊그제 표고버섯을 보냈다. 누나(한비야)가 넘겨준 명단에 적힌 사람들한테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 그에게 전화해 고맙단 인사를 했다.

1480646161377내친 김에 물었다. 재배 순서가 어떻게 되냐고?

“3월에 감자를 심으면 100일 남짓 후에 수확이 됩니다. 고추는 5월에 심고요. 오이는 7월에 모종을 심으면 한달 후부터 따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추석 전후해 표고버섯을 심습니다. 배양된 걸 심기 때문에 1주일 정도 후부터 수확이 됩니다. 벼농사는 그래도 수월한 편인데, 밭일은 무척 힘들어요.”

한비오씨가 보낸 표고버섯을 한비야씨도 무척 좋아하는 최승우 전 예산군수님과 나눠야겠다. 마침 메흐멧 기자 어머니가 아들 형제를 만나러 터키에서 와 메흐멧 가족과 동행하기로 했으니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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