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일본 핵 문제 개입해야”

2011년 5월19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3월 11일 발생한 쓰나미로 침수돼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UN과 국제사회는 직접 일본 핵폭발 사태에 개입해 일본 국민 뿐 아니라 인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방사능오염 가능성을 차단시키는 즉각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박경철 CBS객원해설위원은 17일 노컷뉴스 ‘노컷시론’을 통해 일본 핵폭발 차단을 위해 UN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 원자로 온도가 급상승해 일본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2011년 핵폭발 때처럼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재임계 상태로 치달을 가능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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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아무것도 위험이 수습된 것이 없으며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봉책으로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수십조 엔을 투입해 방사성 물질을 차단해야할 것’ 이라는 전 일본 민주당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 씨의 말을 인용해 “만일 오자와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초기 당시처럼 일본 핵시설 통제능력을 이미 상실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핵 재처리의 산파역인 미국 정부와 플루토늄을 대량 판매한 프랑스, 영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핵통제 협력노력을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이어 “25년 전의 체르노빌 원전참사는 수 백만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최악의 원전사고이며 지금 이 시간도 사고현장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며 “후쿠시마 옆에 위치해 있는 세계 최대의 핵재처리시설인 도카이무라 플루토늄 저장공장이 폭발한다면 이는 한국이나 중국 뿐 아니라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전세계가 핵재앙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정부의 핵폭발 사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국내외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종합대책과 비상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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