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G20정상회의] 지구촌문제 해결 떠맡은 중국, 동시에 절호의 기회

[아시아엔=제레미 갈릭 프라하경제대학교 마사리크국제학센터 교수] 항저우 G20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지구촌 문제들은 매우 심각하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극단적 종파, 정치세력의 대두,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산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할 리더십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브렉시트와 미국 대통령선거 그리고 아시아의 영토 분쟁은 세계안보 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항저우 회의에 각국 지도자들이 모두 모인 것은 환영할 일이다. 중국은 이 회의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성장을 지속시키는 범지구적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2015 파리 기후회담에서 결정된 사항들의 달성과 소비 위주의 성장이 병행가능한 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파리협약의 이행을 약속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석탄사용을 줄이는 등 국내 탄소배출 역시 서서히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신규 산업들은 저성장 문제와 극단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두 개의 열쇠가 될 것이다. 오늘날 환경문제는 19세기부터 내려온 산업과 자본이 뿌린 결과다. 중국은 이에 대해 직접 책임은 적다 하더라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지금 그 기회가 중국에게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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