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우리가 원하는 미래, ‘지속가능성'”

UN본부에서 5년 임기 의제 발표하는 반기문 사무총장. <사진=신화사>

2기 임기 맞은 UN 반기문 사무총장,? 핵심 5대과제 발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1월25일 오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UN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제2기 임기 기간 중에 역점을 둘 핵심 5개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반총장이 이날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밝힌 5대 핵심과제는 ▲지속가능한 개발 ▲분쟁 및 재난, 인권 침해 및 개발 장해 예방 ▲민주주의 및 인권 원칙 견지를 포함한 보다 안전한 세계 건설 ▲전환기 국가지원(states in transition) ▲여성 및 청년들의 권한 강화 등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경제적ㆍ사회적 위기와 기후변화의 도전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됐으며, 반총장은 이를 위해 질병 통제와 초등교육 확대, 빈곤 감소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아공 더반에서 합의된 기후변화 대응 의제들을 구체적인 프로그램들과 결합시켜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밀접하다고 설명했다.

반총장은 분쟁 및 재난, 인권 침해는 발생 뒤 대처하는 것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유엔이 앞장서 무력분쟁 예방을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화 촉진을 위한?UN 중재ㆍ조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반총장은 이와 함께?UN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하고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투명성과 효과를 높여 ‘민주주의 및 인권 원칙 견지를 포함한 보다 안전한 세계 건설’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축회의도 활성화하고 핵 안보를 위한 노력과 대(對)테러 기능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은 분쟁 지역에서 신음하는 15억 인구에게 자유와 갱생 기회를 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략적 목표와 분쟁 가능성이 높거나 이미 분쟁 환경에서 상호간의 지속가능성에 합의할 수 있는 ‘전환 계약(transition compacts)’을 UN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밖에 여성 폭력을 근절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진작하는 한편 풍부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정치적 목소리를 강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반총장은 “바로 지금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창출할 시간(Now is our time to create the future we want)”이라는 말을 끝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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