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IoT’ 활용한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 동남아 ‘교통체증’ 해결책 될까?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최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각광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생활 속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생성·?수집·?공유·?활용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로, 잘만 활용한다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집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고, 청소기를 돌려 청소할 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물건에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남아에서 그 해결책으로 IoT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사이버자야’(Cyberjaya)에서는 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시험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멀티미디어발전협회(MDeC)의 투자를 받아 사이버뷰(Cyberview)가 말레이시아텔레콤(TM)과 함께 내놓은 합작품으로, 향후 쿠알라룸푸르, 페낭 등 말레이시아 도시 전역에서 이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원리에 따라 작동된다.

① LTE가 탑재된 교차로 신호등의 제어장치가 교통감시카메라를 돌려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한다.

② 각 카메라는 중앙교통관리센터와 IoT 무선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분석한 정보를 즉시 중앙관리센터에 보낸다.

③?수집된?정보를 바탕으로 중앙관리센터에서 신호등의 제어장치를 이용, 운전자들의 신호대기시간을 최소로 할 수 있도록 신호를 조절한다.

제럴드 왕 IDC 정부프로그램 매니저는 “기존의 대중교통이나 교통관리체계가 급격히 증가한 교통량 관리에 실패했다”면서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갖춘 새로운 교통관리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접국 싱가포르도 이미 인공지능운송시스템(ITS)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 상황을 분석해 직접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GPS를 활용해 시내를 달리는 택시에 실시간 교통량 모니터링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들이 보다 원활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도 많은 오토바이와 차들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동남아 국가들. Io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교통관리시스템이 그 해결책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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