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평화회의, 터키서 한-터키종교간대화 및 교류협력 방안 논의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는 지난 17~24일 터키 현지에서 종교대화 순례를 했다.

이번 순례에는 KCRP 사무총장인 김광준 신부를 비롯해 법현 스님, 송탁 스님(아리담문화원장), 원불교 조덕상, 이명아 교무, 천주교 이현숙 수녀, 기독교교회협의회(NCC) 정혜선 국장, 박현도 교수, 울산대 정의필 교수(천도교), 중부대 최태호 교수, 이스탄불문화원 아이한 카디르 박사, 우사메 준불 우사메 준불 <터키TRT> 서울 특파원, 안현미 팀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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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터키순례단은 터키 동남부 옛 셀주크터키 수도인 콘야의 메블라나대의 루미연구소, 이스탄불 파티대학교,?터키 기자작가재단, 킴세욕무 국제공동모금회, 터키태평양문화경제교류협회(PSIAD) 간부들을 만나 한-터키종교간대화 및 교류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가운데 킴세욕무는 사마놀루 TV의 지진피해자 구출 프로그램인 킴세욕무(kimse yok mu,누구 없나요?)를 통해 국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구호재단으로 변신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례단은 콘야의 메블라나대 루미연구소 대화에서는 사무총장 김광준 신부가 KCRP의 역사와 참가종교 및 주요활동을 소개하고, 대화위원장 법현스님이 종교간대화의 중요성과 활동성과를 소개했다.

이스탄불에 있는 파티흐대학교에서는 송탁 스님, 조덕상 교무, 정의필 교수가 불교와 원불교, 천도교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송탁 스님은 불교의 ‘계정혜(戒定慧, 계율ㆍ선정ㆍ지혜) 3학의 수행과 사회적 실천’을, 조덕상 교무는 원불교의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사상을 설명했다. 정의필 교수는 천도교의 “사람이 곧 한울” 사상을 소개했다. 파티흐대 탄쿳 얄치뇌즈 총장은 불교가 가장 오랜 동안 한국 국민의 사상과 교육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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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단은 폭설로 비행기가 결항돼 기차로 이동하며 콘야, 카파도키아, 닉데, 으흘랄라, 데린쿠유 등 로마 박해를 피하기 위해 건설한 지하도시와 기독교도의 동굴생활터 등을 방문했다.

이스탄불의 술탄 아하멧 모스크, 사기야 소피아 성당 등 이슬람 및 그리스도교 성지를 둘러보며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터키기자작가재단, 킴세욕무 국제공동모금회, 터키태평양문화경제교류협회(PSIAD) 등의 단체는 철저한 봉사와 기부문화 및 재정관리를 통해 정부의 탄압을 피해가며 전세계 학교 1000여곳과 구호센터, 방송, 신문 등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 및 단체는 2014년 만해평화상 수상자로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머물며 터키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있는 이슬람 지도자 페트라 귤렌의 지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종교의 대화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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