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박스오피스 1월 첫째주] ‘엽문3’ 동남아 평정, ‘스타워즈7’ 주춤

2016-01-07 16;32;47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병신년 새해 첫 주말, 아시아에선 어떤 영화가 관객을 사로잡았을까? 지난 12월 극장가를 휩쓸었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7)의 강세는 주춤해진 모습이다. 지난주 대부분 아시아 국가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2016년 첫 주말에는 일본과 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대신 지난주부터 인기를 끌던 ‘엽문3’이 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국에서는 ‘히말라야’가 누적관객수 6백만명을 돌파했으며, 흥행수익은 101억을 넘어섰다.

인도 박스오피스에서 ‘스타워즈7’은 12월 마지막 주 반짝 인기를 끌다가 곧바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역시 박스오피스 대격동이 일어났다. 1위를 달리던 ‘악곤천사’가 6위로 떨어지고, 4위에 머물던 ‘당인가탐안’이 1위에 올랐다.?‘당인가탐안’은 차이나타운을 뜻하는 ‘당인가’에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탐정물이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0위를 기록한 ‘로스트인 아일랜드’의 주인공 왕바오창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일본 박스오피스는 12월 마지막 주 순위와 같다.

한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는 12월 말에 개봉한 ‘대디스 홈’이 뒤늦게 인기를 끌었다. 미국 코미디 영화로, 윌 페렐과 마크 월버그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극중 라디오 방송국 간부 브래드(윌 페렐 분)는 아내가 데려온 두 자녀에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중, 이들의 친아버지 더스티(마크 월버그 분)이 나타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있다.

홍콩 박스오피스에는 엽염침 감독의 멜로 영화 ‘애니버서리’가 개봉하자마자 3위에 올라서며 주목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11월13일 개봉한 ‘33’이 주말 동안 급 반등해 4위에 올랐다. ‘33’은 지난 2010년 칠레에서 일어난 광산붕괴사건을 영화화 한 것으로, 지하에 갇힌 69일동안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던 33명의 광부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낸 휴먼 드라마다. 이 영화는 2015년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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