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A, 인도·미얀마·부탄에 ‘커피문화’ 전파···’한국형 바리스타’도 31명 배출

커피전문가 박영순 경민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가 커피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모습
커피전문가 박영순 경민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가 커피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CCA>

[아시아엔=인도 뱅갈로/박영순 아시아엔 커피전문기자] 커피비평가협회(CCA)가 25일 인도 카르나타카 주 뱅갈로 ‘베델 뉴라이프 칼리지(Bethel Newlife College)에서 커피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31명의 한국형 바리스타를 배출했다.

하루 9시간씩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인도(19명), 미얀마(11명), 부탄(1명) 등 3개국에서 온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커피의 역사 및 전파, 에스프레소의 기원과 추출, 카푸치노 제조법 등 이론과 기능을 익혔다. 인도, 미얀마는 커피 생산지로서 최근 자국의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바리스타가 새로운 직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교육은 CCA인도협회 출범에 맞춰 CCA한국협회의 커피전문가들이 인도를 방문해 진행됐으며, 매년 2~3회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최우성 CCA서울본부장(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은 “커피를 단순한 호기심에서 바라보던 인도와 주변 국가 사람들이 커피소비가 늘어나면서 바리스타를 유망한 직업으로 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소수민족들이 바리스타 교육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23년째 살고 있는 김대균 CCA인도협회장은 “곳곳에 커피전문점들이 들어서면서 전통음료인 ‘짜이’를 커피가 대체하고 있다”면서 “커피를 배우고 싶지만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소수민족 학생과 성인들에게 체계적인 CCA 바리스타 교육을 전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CCA한국협회와 CCA인도협회는 커피교육과 커피생산가공법에 관한 콘텐츠 및 교육용 생두 공급 등을 협조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최우성 CCA서울본부장이 24일 인도학생에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최우성 CCA서울본부장이 24일 인도학생에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진=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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