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짝퉁 아이폰’ 제조업체 덜미…4만대 제조, 220억원 규모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 중국 공안이 무려 4만1천대가 넘는 이른바 ‘짝퉁 아이폰’을 제조해온 공장을 적발해, 관계자 9명이 체포됐다.

이 업체는 중고 스마트폰 부품을 재조립해 가짜 아이폰을 만든 뒤 수출하는 업체로, 고용된 직원만 수백 명에 달한다. 이렇게 생산된 짝퉁 아이폰은 시가로 1억2천만위안(한화 약 223억) 규모다.

해당 업체가 발각된 것은 지난 5월이었으나, 중국 공안이 SNS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한 것은 지난 26일이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사건이 한 부부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베이징 북부 교외에서 불법 공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 당국이 해당 제조업체의 가짜 아이폰을 압수해 중국 측에 제보함에 따라 꼬리가 밟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위조품 제조업체를 엄중히 처벌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에 자체 상표를 등록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불법 위조품 거래를 막기 위해 미 당국과 공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은 4년전에도 ‘짭퉁 아이폰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지난 2011년 중국 윈난성 쿤밍 시에서 가짜 애플 스토어를 운영해온 업체가 적발된 것이다.

당시 쿤밍에 거주하던 미국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가짜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던 그녀는 “가짜 제품에 자칫 속아넘어갈 뻔 했다”며 “점원들이 자신을 미국 본사에서 고용된 직원이라고 소개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바 있다. 번역 김아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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