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복판에 나타난 ‘스파르타 전사’···반라 외국남성 판촉상품 들고 거리 활보

[아시아엔=편집국] 중국 베이징 번화가 곳곳에 22일 영화 의 ‘스파르타 전사’를 연상시키는 반라의 외국남성 수십 명이 등장해 영업·판촉 활동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짧은 반바지와 망토만 걸친 채 판촉용 상품을 들고 베이징 차오양구 싼리툰, 궈마오역, 소호 등 번화가 곳곳을 활보했다”고 23일 북경청년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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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성들이 스파르타 복장을 한 채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업체는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그린 영화 <300>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같은 장면을 본 시민들 중 일부는 신기해하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들의 모습을 담았으나, 불편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시민들도 있었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이 주변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이들의 활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베이징 공안은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일부 외국인은 거리에서 제압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관영 신화망은 논평을 통해 “반라의 스파르타 전사들은 상품 판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선을 끌기 위한 무리한 홍보성 행사에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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