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0도 폭염’으로 100명 사망···인도·파키스탄 이어 대규모 인명피해

[아시아엔=편집국] 최근 40도가 넘는 폭염이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남부에서 프랑스, 독일 등 대륙?전역으로?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약 7만명이 사망한 ‘2003년 유럽폭염’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에선 1881년 폭염 이후 처음으로 기온이 40℃까지 치솟았다. 프랑스 파리 또한 지난 1일 39.7℃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도 36.7℃로 지난 2003년 7월 이후 최고 고온 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스페인 코르도바는 43.7℃까지 올랐고 포르투갈에선 4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된 이후 약 100명이 숨졌다.

한편 유럽에서는 2003년 폭염으로 7만여명이 사망했고, 이는 지난 500년 간 최다 인명 피해를 낸 폭염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사망자 대부분은 독거노인들인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유럽 각국 정부에 “날씨 경고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상 기후에 대비한 보건정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남아시아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지난 한달간 인도 2200명, 파키스탄 1200여 명이 숨지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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