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기 저하 정부군에 보너스 약속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하루에 빵 3조각, 감자 1개, 계란 1개”

시리아 반정부 매체인 <시리아디렉트>는 최근 “정부군 현역병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4년이 넘도록 제대하지 못한 채 군대에 남아 약간의 빵과 감자, 계란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리아 정부군의 사기가 최악의 상태”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가 최근 병력 부족과 사기 저하로 약체가 된 정부군에 보너스 지급을 약속한 이유다. 시리아 국영 <시리안TV>는 “와엘 알할라키 총리가 8일 의회에 출석해 7월부터 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에 월 1만 시리아파운드를 보너스로 주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군 병사들의 월급은 1만4천~3만 시리아파운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1만 시리아파운드는 공식환율로는 52달러(약 5만8천원)이나 암시장에서 4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로 시작된 내전의 장기화로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 병력이 내전 초기의 절반인 2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군은 지난달 21~25일 지중해 연안의 라타키아와 타르투스의 일부 지역에서 청년 500명을 체포해 강제 입대시켰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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