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사 엮어낸 ‘라디오 스타’들 10일 오후 KBS 신관에 모인다

‘새벽종소리'(1926)?’인형의 집'(1927)?’이 대감 망할 대감'(1928) ‘카추사'(1934) ‘청실홍실'(1956) ‘산넘어 바다 건너'(1957) ‘KBS 13무대'(1957) ‘장마루촌의 이발사'(1958) ‘로맨스 빠빠'(1959)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0) ‘장희빈'(1961) ‘강화도령'(1963) ‘김삿갓 북한방랑기'(1964) ?’오늘도 푸른하늘'(1964)?’아차부인 재치부인'(1965) ‘즐거운 우리집'(1966) ‘전설따라 삼천리'(1966) ‘광복20년'(1967) ‘정계야화'(1970) ‘특별수사본부'(1970)?···.?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1926년 한국에 방송매체가 생긴 이후 라디오 드라마는 1980년대까지 60년 가까이 줄곧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라디오는 아울러 1945년 일왕의 무조건 항복 선언, 1960년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연설 등 역사적인 현장에서 늘?청취자와 함께 했다.

라디오 드라마는 컬러텔레비전이 본격 보급되기까지 한국인의 감성지수(EQ)를 높여주는 일등공신이었다.

“장민호, 이혜경, 구민, 최무룡, 윤일봉, 복혜숙, 이춘사, 황정순, 김승호, 정애란, 백금녀, 고은정, 윤미림, 신원균, 장서일, 오승룡, 심영식, 김수일, 이창환, 박용기, 정은숙, 임옥영, 주상현, 이우영, 김영옥, 나문희, 김성원, 남성우, 안영주, 오정환, 남일우, 유기현, 김영배, 피세영, 최흘, 이강식, 최응찬, 김용림, 최선자, 김현직, 김수희, 박정자, 김영식, 전윤희, 홍계일, 박웅, 이완호, 전원주, 장유진, 김종성, 유강진, 이선영···”

1948년 건국 이후 방송극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이후 KBS, CBS, MBC, DBS, TBC 등 공·민영 방송에서 공채로 뽑힌 ‘라디오 스타’들이다.

이들 성우들은 청취자들을 울고 웃기며 바로 친구며 이웃이고 가족이었다.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분도 있지만 대부분 생존하며 한국방송사를 증언하고 있다.

이들이 써내려간 ‘한국 라디오 드라마사’가 한 권의 책이 돼 나왔다. 책 출간에 앞장선 (사)한국성우협회(이사장 이근욱)와 (사)한국방송실연자협회(이사장 김기봉)가 주최, 주관하고 KBS, MBC, SBS, EBS가 후원을 맡은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다.

고은정 한국라디오드라마사 출간위원장은 “우리나라 방송 사상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기록이자, 성우들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자료”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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