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의 ‘거절, 패배, 실패 뒤에 숨어 있는 10가지 축복’을 소개합니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회 명예회장]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필자 생각으로는 거절당하는 것, 패배하는 것,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그렇다고 두려움에 굴복을 하여 좌절할 것인가 아니면 반전(反轉)을 꾀해 다시 도전해 승리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인간은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패를 줄이려면 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의 노하우를 쌓아야 일어설 수 있다. 시험 뒤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실패의 이면에는 성공으로 가는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조차 못하는 일이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고 모험을 피하려 하는 것 같다. 아마 도전에 따른 실패와 패배가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50%만 실패한 것이지만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면 100% 실패한 것이다. 실패는 도전을 하였기에 얻을 수 있는 결과이지만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실패조차도 하지 않게 된다.

도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망설임이다. 망설임은 많은 기회를 헛된 꿈으로 날려보내고 만다. 계획한 일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며칠 지나면 그 때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든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시작이다.

거절, 패배, 실패의 긍정적인 면을 소개한 글이 있다. 타이 응우옌(Thai Nguyen)의 <거절, 패배, 실패 뒤에 숨어 있는 10가지 축복>이라는 책이다.

첫째, 자신이 열정을 가진 분야를 명확히 알게 한다. 패배와 실패는 종종 열정을 갉아먹는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 가운데 진정 열정을 가진 분야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둘째, 새로운 자질을 발견하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이는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다. 거절, 패배, 실패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자질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진정한 친구가 누군지 알게 한다. 우리는 평소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곤경은 진정한 친구가 누군지 알게 해준다.

넷째, 자신의 맹점을 확인하게 한다. 누구에게나 맹점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평소에는 이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거절, 패배, 실패를 통해 자신의 맹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

다섯째, 자만심과 거만함을 버리게 한다.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만 자만심과 거만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잘 나갈 때는 더욱 그렇다. 거절, 패배, 실패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여섯째, 굳은살이 박이게 한다. 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단련의 반복을 통해 굳은살을 만들고 맷집을 키운다. 거절, 패배, 실패의 쓰라린 경험은 고통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일곱째, 다시는 “…면 어떨까?” 하고 방황하지 않게 한다.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그래서 때로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된다. 거절, 패배, 실패를 경험하면 뭘 하면 되는지 확실히 알게 된다.

여덟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게 한다. 열정과 야망을 가진 사람은 ‘슈퍼히어로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내려고 한다. 거절, 패배, 실패는 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지 알게 한다.

아홉째, 초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거절, 실패, 패배를 경험한 사람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인지 원인을 분석하게 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열째, 자신의 성공에 감사할 수 있게 한다. 어려움에 직면해봐야 진정 그 일의 가치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진정한 승리의 기쁨은 치열한 전투의 끝에 오는 것이다. 실패의 쓰라림이 클수록 승리의 달콤함도 크다.

거절, 패배, 실패는 결코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하늘은 짓지 않은 복을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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